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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 다 잃은 얼굴이었어 그 정도였어요 어제 네 눈이 어땠는지 알기나 아냐 앞이 보이긴 할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 그의 말에 힘없이 웃어 보였다가 다시금 말을 이어나갔다 신호에 걸렸던 차는 어느새 출발을 한 상태였다 재하오빠네 집에 들어가고 재하오빠네 부모님이 바로 돌아가시는 바람에 거의 남인 사이나 마찬가지였거든요 근데 재하오빠가 절 안 내쫓고 데리고 학교폭력변호사 동안 별다른 변화는 없었다 오빠와의 관계는 여전히 뒤죽박죽이었고 오는 연락은 없었다 아주 작은 변화라면 그가 팔에 하고 있던 깁스를 풀었다는 것 정도와 내게 무척이나 많은 신경을 써주고 있다는 것이었고 그 외에는 평소와 다를 것 없이 일상적이었다 사흘째 되던 날 죽어 있던 휴대폰이 울렸지만 기다렸던 전화는 아니었다 오빠의 전화가 아닌 할머니에게서 온 전화였 학폭전문변호사 었다 하지만 웃던 것도 잠시 안에 들어있던 서류의 내용과 사진 몇 장을 확인한 재하는 굳어진 얼굴로 한참이나 그 서류들을 넘겨봤다 결국 끝까지 모두 확인한 재하가 마지막 장에 적힌 날짜를 유심히 바라보다가 서류를 내려놓고는 길게 한숨을 내쉰 뒤 씁쓸하게 웃어 보였다 재하는 서류의 마지막 장에 적힌 날짜와 지점별로 표시해놓은 무언가를 떠올렸다 봉투 안에 들어 학폭위변호사 것이다 문을 열고 날 먼저 안으로 들여보낸 그가 돌아보지 않은 채로 오빠를 향해 말했다 돌아가라 나중에 민희윤이 내 옆에 있는 거 힘들다고 너한테 가고 싶다고 울고불고 애원하면 그 때 보내줄게 물론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말이야 쾅- 소리를 내며 닫힌 문이 무척이나 무겁게 보였다 벽과 같았다 오빠와 나 사이에 선을 긋는 벽 말이다 그는 문 앞에 기대어 서 있 재범방지교육 저녁 메뉴로 육개장을 만들라는 말을 건넸다 육개장은 만들어 본 적이 없다 더군다나 아르바이트도 해야 하고 시간이 없어서 주말에 먹으면 안 되겠냐는 내 말에 강태후는 꼭 오늘 먹어야겠다며 못을 박고는 전화를 끊었다 나쁜 놈 주머니에 손을 넣자 구겨진 종이 한 장이 집혔다 같은 반 아이 중에 요리를 배우는 아이가 있어서 그 아이에게 육개장을 만드는데 필요한 것 양형기준 나지는 않을 테니까 말이다 몸을 일으켜야 했지만 온 몸에 힘이 빠져 그것조차 힘이 들었다 손을 들어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주는 그를 향해 나 역시 희미하게 웃어 보이려다 손을 들어 그의 입술 끝에 가져다 댔다 입술은 왜 터졌어요 자세히 보니 이곳저곳에 자그마한 상처가 남아 있었다 그의 입술 끝에 내 손이 닿자마자 살짝 표정을 찌푸리는 걸 보니 아픈 모양이 양형자료 로 봐서는 벌써 잠에서 깨어나 방을 나선 듯싶었다 나 역시 늘어지게 하품을 하며 달칵- 소리를 내고는 방문을 열고 밖으로 나섰는데 그대로 굳어져서는 놀란 듯 정면을 바라봤다 뭔가 소란스러운 기분이 들긴 했지만 이건 또 뭐지 집에 누군가가 들어서 있었다 현관문을 열고 잠금장치를 달고 있는 사람이 있었는데 날 보고는 조금 당황한 얼굴이었다 그리고 그 사람 옆에 부산피부과 인지 처음보다 당황스럽지는 않았다 감았던 눈을 천천히 뜨고 나 역시 할머니를 향해 시선조차 주지 않은 채로 물었다 다신 안와요 열쇠도 제 손으로 버릴 거고 이 집 다신 안 올게요 사진 어디다 버렸는지만 알려주세요 골목에 있는 분리수거함에 모두 버렸다 더 이상 이곳에 있을 이유가 없다 물이 뚝뚝 흘러내렸지만 닦아낼 생각도 하지 못한 채 집을 나섰고 골목에 서면피부과 의아함을 품었지만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놀랍게도 태후씨였다 놀란 눈으로 현관을 바라보다가 벽에 걸린 시계를 확인했다 아직 4시밖에 되지 않았는데 뭐 가지러 온 거예요 아니 퇴근 네 오늘은 일찍 오겠다고 했잖아 아침의 상황을 떠올리는 사이 그는 이미 넥타이를 풀어내고는 소파에 앉아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정말로 나 때문에 일찍 온 거란 말이야 놀라우면서도 골반필러 는 교무실을 빠져나갔고 한동안 교무실 안에는 침묵만이 이어졌다 다른 아이들의 부모님들이 모두 다녀가고 전화를 한 지 30분이 지나고 나서야 강태후가 도착했는데 무척이나 당황스럽다는 얼굴이었다 어떻게 오셨죠 아 민희윤 학생 일로 연락받고 왔는데요 희윤이 오빠분 되시나요 아니요 그럼 어떻게 되시는 친오빠는 아니고 희윤이 오빠가 현재 유학을 가 있는 상태라 제가 힙딥필러 안으로 들어설 수는 없었다 돌아가는 차 안에는 정적만이 흘렀다 하민이는 돌아간 걸까 어둠이 내려앉은 창밖을 바라보다가 슬쩍 그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그의 얼굴에도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것 같았다 그렇게도 오빠를 싫어했던 그였지만 나만큼이나 재하오빠의 사고소식에 슬퍼하는 것만 같았다 왜 말 안했어요 다시금 창가로 시선을 돌린 채 물었다 뭘 해고당한 거요 또 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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